(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예상보다 끈덕진 인플레이션에 월가가 베팅하던 '금리인하론'이 차례대로 무너지는 '도장깨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시는 1월 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5,000 아래에서 마감했다.

미국 국채가격도 1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자 동반 급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더 미뤄질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이다.

특히 장기물보다 중단기물이 더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민감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미국 달러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1월 CPI가 전월보다 완화된 가운데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CPI가 2%대로 진입하지 못하면서 연준이 3월은 물론 오는 5월에도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0엔대로 올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에도 중동의 불확실성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가고 있지 않다는 우려를 부추겼다. 이번 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첫 금리 인하 시기는 5월에서 6월로 후퇴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이는 직전 달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높았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월의 3.4% 상승보다는 낮았으나, 2%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WSJ 예상치인 2.9% 상승보다는 높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9% 올라 전월과 같았으나 WSJ의 예상치 3.7%를 상회했다.

끈적한 물가 추이를 확인한 연준은 금리 인하에 더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올해 5월에서 6월로 늦추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대로 떨어졌고,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0%대로, 6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72%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까지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에 달했으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8,272.7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다시 5,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2000지수는 3.96% 밀리며 2022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다우지수도 이날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가고 있지 않다는 우려를 부추겼다. 이번 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첫 금리 인하 시기는 5월에서 6월로 후퇴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이는 직전 달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높았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월의 3.4% 상승보다는 낮았으나, 2%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WSJ 예상치인 2.9% 상승보다는 높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9% 올라 전월과 같았으나 WSJ의 예상치 3.7%를 상회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0bp가량 오른 4.68%를, 10년물 금리는 14bp가량 오른 4.32%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1엔 이상 급등하며 150엔을 돌파했다. 달러지수도 이날 0.7% 이상 올랐다.

강한 물가 보고서는 연준의 관망세를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올해 5월에서 6월로 늦추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대로 떨어졌고,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0%대로, 6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72%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까지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에 달했으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물가 지표가 나오기 전부터 일부 기술주의 차익실현 매물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물가 지표 발표 이후 매도세는 강화됐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꿰찬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과 테슬라도 2% 이상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시했다.

코카콜라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0.6% 하락했다.

쇼피파이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에도 영업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가이던스에 13% 이상 하락했다.

장난감업체 해즈브로의 주가는 손실 규모가 확대된 데다 조정 순이익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1% 이상 떨어졌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임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기술, 자재, 통신, 금융, 에너지, 산업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한편, 제트블루의 주가는 유명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컨이 지분 10%가량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2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동결 기조를 예상보다 오래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에지 웰스의 벤 에먼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즉 성장은 계속 추세를 웃돌고,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놀라움을 안긴다면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고 기대하긴 어렵다"라며 "성장이 추세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펠은 로렌 핸더슨 이코노미스트는 "한 달 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본다면 지금의 논의가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대화로 바뀔 수 있다"라며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더 오래, 더 높은 금리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3.9%에 달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5.42bp 급등한 4.32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9.83bp 튀어 올라 4.66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9.43bp 뛴 4.465%로 마쳤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날의 -30.2bp에서 -34.6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국채 투자자들이 대거 투매에 나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이는 직전월 수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 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이 또한 WSJ 예상치 2.9% 상승보다 더 가파른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상승했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결과다.

소폭이지만 1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자 채권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CPI 결과가 나온 직후 순식간에 중단기물은 10bp 넘게 튀어 올랐고 상승폭을 확대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1월 CPI 결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5.5%의 기준금리 환경에도 물가가 오르고 경기도 탄탄하게 유지됨에 따라 굳이 빠르게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연준 안팎에서 퍼지고 있다.

Sit인베스트먼트어소시에이츠의 브라이스 도티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월 근원 CPI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지금으로선 연준의 금리인하가 '메뉴에서 빠졌다'"며 "하반기 이전에는 금리인하를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건캐피털의 스카일러 바이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월 CPI는 연준이 5월이나 6월이 지나서야 금리인하를 시작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며 "완전 고용과 강한 경제 성장세,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금리인하를 지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재산정하느라 바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장 중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5%까지 떨어트렸다. 사실상 3월 인하 가능성은 물 건너갔다고 본다는 뜻이다.

시장에서 유력하게 여기던 5월 인하 가능성도 32.8%까지 떨어졌다. 인하하더라도 25bp 내리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30.6%로 상승했다.

그나마 6월 인하 가능성은 시장이 75.8%로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 추세로 경기 지표가 나온다면 이 수치 또한 얼마든지 내려갈 수 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77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9.328엔보다 1.442엔(0.96%)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060달러로, 전일 1.07743달러보다 0.00683달러(0.63%)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44엔으로, 전일 160.86엔보다 0.58엔(0.36%)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120보다 0.74% 오른 104.88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104 후반으로 치솟으면서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0699달러대로 떨어져 잠시 1.07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자 지난해 11월14일 이후 최저치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으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1월 미국 CPI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노동부는 1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3.4% 상승보다 낮아졌지만 월가 예상치인 2.9% 상승을 웃돌았다.

1월 근원 CPI 상승폭도 전년대비 3.9%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예상치인 3.7%를 넘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1월 CPI가 완화됐으나 월가 예상대로 2%대로 진입하지 못한 점을 살폈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가 전월 대비 0.6% 올라 상승세가 지속되며 1월 CPI 상승분의 3분의 2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수익률도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4.31%대까지 올라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약 10bp 넘게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미국 CPI 결과에 유로존 국채수익률도 올랐다.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2.39%대로, 전일대비 3bp 정도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앞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어떻게 달라질지 살피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3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91.5%를 기록했다.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셈이다.

3월 뿐 아니라 5월 역시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졌다.

5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33.5%, 금리 동결 확률은 63.9%로, 전일과 반대로 역전됐다.

엑스니스의 윌 매커렘 금융시장 전략가는 "실제 데이터는 달러의 성과는 물론 통화정책 다음 스텝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기대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연준이 3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지만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5월 결정과 그 이후의 금리 결정에 대한 기대도 계속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 리서치의 앨런 러스킨 거시 전략가는 "예상보다 높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달러 강세를 더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강한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달러 상승세를 한단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버리의 매튜 라이언 시장 전략 헤드는 "예상보다 높은 미국 CPI 지표 이후 달러인덱스가 올랐다"며 "미 달러화는 뉴스에 따라 예상되는 대로 반응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분기 목표치인 1.07달러 선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3월에 연준의 완화정책 시작을 둘러싼 논쟁은 미국 1월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오면서 완전히 죽었고, 5월 역시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5센트(1.24%) 오른 배럴당 7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7거래일 연속 올랐다. 7일간 상승률은 7.73%에 달한다. 유가가 7일간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6일까지 9거래일 연속 오른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른 것이다.

이날 종가는 올해 1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1월 인플레이션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큰 폭으로 올랐으나, 유가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이는 직전 달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높았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월의 3.4% 상승보다는 낮았으나, 2%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WSJ 예상치인 2.9% 상승보다는 높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9% 올라 전월과 같았으나 WSJ의 예상치 3.7%를 상회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4.877까지 올랐다. 이는 전날보다 0.7%가량 오른 것이다.

통상 달러가 오르면 유가는 하락한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비싸게 만들어 해외 트레이더들의 원유 수요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해당 협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일각에서는 6주간의 일시 휴전안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지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유지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OPEC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2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원유 수요는 하루 18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는 모두 전달 전망치와 같다.

다만, OPEC은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7%, 내년은 2.9%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보다 각각 0.1%포인트씩 상향한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WTI 가격의 브렌트 가격 대비 할인 폭이 홍해 사태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이전보다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브렌트와 WTI 가격 차이가 올해와 내년 모두 평균 배럴당 5.30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의 4.50달러~4.60달러에서 상향했다.

WTI 가격은 북미 지역의 원유 가격 벤치마크이며, 브렌트유는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지역의 벤치마크이다.

양대 벤치마크의 가격 차이는 수급 펀더멘털에 따른 것으로 둘 간의 스프레드가 확대된 데는 지역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고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이들은 홍해에서의 "원유 흐름의 차질로 선박들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선박 수요가 늘고, 지역 간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원유시장의 구조적 강세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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