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1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6.62포인트(0.25%) 내린 2,613.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2,643선까지 오르다 이내 하락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613선에서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강세를 띠었다.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2.9%)를 웃돌았다. 발표 직후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 3대 지수는 반등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장 초반 강세를 띠었으나, 그간 저PBR(주가순자산비율)로 매수세가 강했던 보험, 금융업 등에서 매도 물량이 속출하면서 반락했다. 이들 업종은 각각 마이너스(-)1.28%, -0.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저PBR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자동차 업종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현대차나 기아 주가는 각각 2.24%, 3.49% 밀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억 원, 49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9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Fn창업투자회사가 8.02%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8.23%로 가장 큰 폭 밀렸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1.9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운수·장비업종은 1.99%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91포인트(0.69%) 상승한 859.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에도 코스닥은 에코프로그룹 중심으로 강세를 띠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주가는 각각 3.90%, 2.09% 올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저PBR 등으로 시장에서 주목받았는데, 오늘은 많이 올랐던 자동차나 은행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크게 나왔다"면서 "관련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정책에 따라 미국 주가와의 디커플링 현상은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40원 내린 1,334.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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