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기대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31.50포인트(1.19%) 상승한 2,680.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코스피는 개장 직후 2,653선에 머물다 이내 2,683선까지 올랐다. 이후 현재 수준을 유지한 채 장을 마쳤다.

증시 투자자들은 개장 초 미국의 물가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 발언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최근 뉴욕대 강연에서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에서 10.20%가량 상승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 세부 기준에 주주가치 제고 항목을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난방공사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기계업에서는 0.24%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진행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강한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천76억 원, 4천43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6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HANARO 원자력iSelect가 3.97%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가 4.28%로 가장 큰 폭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7포인트(0.10%) 상승한 858.47에 거래를 마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이 곧 나오니 이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자동차, 금융 쪽 주식을 많이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20원 내린 1,33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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