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그간 강세 재료로 작용했던 저 PBR(순자산주가비율) 종목에 대한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22.47포인트(0.84%) 내린 2,657.7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2,673선까지 회복한 코스피는 오전 들어 2,643선까지 낙폭을 넓혔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코스피는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종목으로 꼽히던 보험, 금융, 증권업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각각 마이너스(-)3.76%, -2.58%, -2.1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업종 중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이들 업종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방 압력이 커진 것이다. 반대로 가장 큰 폭 상승한 업종은 종이·목재업(1.01%)이다.

코스피에서 가장 크게 하락한 종목은 지역난방공사로, 이날 주가는 12.11% 내렸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여파로 단기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은 기관의 순매도로 코스피가 조정을 받았다. 기관은 3천44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88억 원, 2천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70포인트(0.90%) 상승한 866.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성델타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내 연구진이 조만간 초전도체 물질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초전도체주로 분류되는 해당 종목도 크게 상승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ICE(H)가 6.50%로 가장 크게 올랐고,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가 6.53%로 가장 크게 밀렸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가치주 등에서 일부 차익실현이 나왔다"면서 "변동성은 나올 수 있는 시기다. 다만, 기업들의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연이어 발표된다면 테마 동력을 유지할 여지는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40원 오른 1,337.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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