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가 대기업들이 잇따라 탄소 배출 감축을 선언한 이니셔티브 '기후활동 100+'에서 탈퇴하는 등 한 때 각광받았던 ESG(환경·사회·정부) 투자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과 핌코,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 월가 대형 금융기관들이 최근 며칠 새 '기후활동 100+'에서 탈퇴했다.

기후활동 100+는 2017년 만들어진 이니셔티브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약 70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여기 가입한 월가 금융기관들은 의결권 행사를 통해 자신이 투자한 기업들에 탄소 감축 등을 촉구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이끌어낸다는 아이디어다.

몇년 전만 해도 월가에서는 ESG에 베팅하는 것이 환경과 도덕적으로 좋은 결정이라는 시각에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ESG 이니셔티브에 참여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공화당 내에서 '기후활동 100+' 등의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여론이 악화하면서 월가도 ESG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이니셔티브 활동을 통해 기업들의 소송과 반독점 규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점 역시 월가 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연 기자)

◇ 당신의 부모도 테무 피해자인가요

미국에서 중국 직구 쇼핑 애플리케이션 '테무'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최근에는 슈퍼볼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또 한 번 높였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테무의 이용자가 중장년층에 집중돼 세대 간 인식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테무의 이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장 충성도가 높은 고객은 59세 이상의 연령대라고 밝혔다. 뒤이어 43세 이상인 이른바 X세대들이 테무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테무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물건에 매료된 상태로 분석됐다. 그러면서 품질에 만족하는 편이다. 인테리어 제품과 욕실·주방용품 등이 주된 구입 물품들이다.

반면, 그들의 자녀 세대들은 부모님이 테무의 '피해자'라며 소셜미디어(SNS)에서 조롱하는 현상도 발생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부모 세대가 테무의 피해자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수십억달러를 지출한 광고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젊은 세대가 보기에 부모 세대의 장식과 쇼핑 습관이 조금 촌스러워 보일 수는 있지만, 스탠리 컵과 같은 것은 아니다"고 논평했다. 스탠리 컵이 미국 청소년들에게 광적으로 유행하면서 다소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이재헌 기자)

◇ 대형 가전제품 수명 줄어든 이유…컴퓨터화에 부품 늘어

냉장고와 세탁기, 오븐 등 대형 가전제품의 기능이 날로 발전하는 가운데 오르는 가격에 비해 고장이 더 쉽게 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가전제품 전문가들은 제품의 컴퓨터화 추진으로 부품이 더 많이 필요해졌으며, 부품의 민감도가 증가해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조사에서는 지난해 미국 가구가 2013년보다 가전제품에 43% 더 많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플레이션 조정 평균 390달러에서 558달러로 증가한 수치다.

구매뿐만 아니라 수리에도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최신 냉장고는 구형 냉장고에 비해 부품이 다르고 컴퓨터 시스템이 더 많이 사용되는데 민감한 부품의 잦은 고장과 교체 주기 때문이다.

기술자들은 부품이 많을수록 문제가 더 일찍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또한 무엇이 잘못됐는지 파악하는 데도 훨씬 더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다 보니 제품을 수리하는 비용이 구매 비용의 절반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고 소비자들은 그 돈을 들여 수리하느니 다시 새 제품을 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또한 가벼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가전제품들은 강철 대신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기능이 많을수록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적을수록 더 좋다고 조언한다. (강수지 기자)

◇ 올해 슈퍼볼 맥주 판매량 급증…코로나가 1위

미국 슈퍼볼 경기가 열렸던 지난 11일(현지시간) 바와 레스토랑의 맥주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브랜드간의 희비가 교차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온에 따르면 경기 당일 맥주 판매는 평상시보다 16% 증가해 작년 증가율(10%)을 상회했다.

하루 기준으로는 컨스텔레이션 브랜드의 코로나가 가장 많이 팔렸고 경기 시간 중에는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의 미켈롭 울트라가 선두를 차지했다.

작년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의 버드라이트는 올해 판매가 50% 급감했다. 버드라이트는 트랜스젠더 마케팅 후폭풍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비즈니스는 버드라이트가 이미지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컨스텔레이션 브랜드의 또 다른 맥주인 모델로 에스페시알도 슈퍼볼 경기 당일 판매가 평소보다 6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현 기자)

◇ 우버이츠, 다음 달부터 도쿄서 로봇 배달 서비스 시작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 '우버이츠'(UberEats)가 다음 달부터 도쿄 일부 지역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로봇 공학 기업인 카트켄과 미쓰비시전기(TSE:6503)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자동 보도 배달 서비스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트켄의 로봇 모델 C가 도쿄 보도를 탐색하며 음식을 배달하고 미쓰비시전기가 로봇 작동을 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미쓰비시전기의 선임 총괄 관리자인 다나카 쇼지는 "로봇 배달 서비스는 (노령화와 노동력 감소로) 더욱 심각해질 (일본의) 물류 위기에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쓰비시는 카트켄과 이러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계획이 일본 내 로봇 배달 서비스 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예나 기자)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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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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