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는 금융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며 한동안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아울러 연준의 포트폴리오에서 주택저당증권(MBS) 보유액이 0이 되고, 단기재정증권(Treasury bills)으로 더 전환되는 것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일(현지시간) 미국 통화정책포럼에서 양적긴축(QT)과 관련해 "연준은 5천억달러 이상을 거래하는 오버나이트 역레포 기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금이 금융 시장 참가자들이 원하지 않는 과잉 유동성이라고 본다"며 "따라서 연준은 한동안 보유 자산을 계속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는 금융시장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월러 이사는 언급했다.

그는 "월 최대 950억달러 규모의 연준 양적긴축(QT)은 금융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의 금리 정책 스탠스에 대해 아무것도 암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월러 이사는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MBS 보유액이 제로(0)가 되는 것, 국채 보유가 단기재정증권(Treasury bills)으로 더 많이 전환되는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관 MBS 보유 자산은 최근 월 평균 150억 달러로 포트폴리오에서 소진되는 속도가 느렸다"며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월러 이사는 "국채보유가 단기 국채로 더 많이 전환되는 것을 보고 싶다"며 "금융위기 전에 연준은 포트폴리오의 3분의 1 정도를 단기재정증권(Treasury bills)으로 보유했는데 이는 지금은 국채 보유 중 5% 미만이고, 전체 증권 보유에서는 3%에 못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재정증권으로 더 많이 이동하면 만기 구조가 정책금리(오버나이트 연방기금 금리) 쪽으로 더 많이 이동해 수익과 지출이 FOMC의 금리 인상, 인하에 따라 오르내리게 된다"며 "단기재정증권은 대차대조표를 늘리지 않도록 할 수 있어 향후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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