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하락했다.

간밤 미국 시장을 반영해 강세로 출발한 뒤 장중 분위기가 유지됐다. 이날은 개인 투자자의 3년 국채선물 매수세가 눈에 띈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9bp 내린 3.288%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4.5bp 내린 3.35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1틱 오른 104.81을 기록했다. 개인은 2천81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8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6틱 오른 113.61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2천6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845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4틱 오른 131.9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02계약 나타났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중단기물, 통안채 금리가 단기 하단으로 잡아놓은 레벨에 왔다"면서 "추세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 주 미국만 강했고, 국내는 가장 부담이었던 30년 입찰과 옵션 물량을 대부분 소화했다"면서 "최근 금리를 저점 수준으로 막혀왔는데 한 번 더 뚫리면 추가 강세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이 간만에 매수로 돌아선 것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bp 내린 3.287%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2.4bp 내린 3.373%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20bp 내린 4.5120%에, 10년물 금리는 2bp 내린 4.0880%에 마감했다.

ECB는 정책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시장은 첫 금리 인하 시점을 6월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 위원회의 통화정책 반기 보고에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개장 전 발표된 한국의 1월 경상수지는 30억5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국채시장은 미국의 중단기물 위주 강세를 반영해 강세 출발했다. 장중 분위기를 이어갔다.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를 하회해 장내 거래됐다. 장중 3.3%를 하회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대체로 강보합권이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물과 10년물 금리 모두 0~1bp 남짓 내림세다.

3년 국채선물은 6만8천4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709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8천13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295계약 늘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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