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조기 퇴직을 위한 재정 독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파이어(Fire)족이 되려는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퇴직하기 수십 년 전에 직장을 떠날 수 있는 충분한 돈을 확보해야 한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조기 은퇴 예정자들은 매년 포트폴리오 가치의 4%를 안전하게 인출할 수 있다고 계산한다. 투자 자산이 증가할수록 자금이 부족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은퇴 후 필요한 금액을 계산하려면 은퇴 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연간 소득에 25를 곱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은퇴 후 생활비로 연간 4만 달러가 필요하다면 여기에 25를 곱해 은퇴 시기에 100만 달러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파이낸셜 사무라이의 창립자 샘 도겐은 2012년 34세에 연간 약 8만 달러의 소득으로 은퇴했다. 그는 이 정도면 하와이 과일 농장에서 아내와 함께 생활하기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몇 년이 지나며 계획은 극적으로 바뀌었다.

도겐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연간 지출을 약 26만4천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주식과 채권, 부동산에 투자해 38만 달러의 소득을 올렸으며, 자산을 팔아 현금으로 집을 마련한 후 다시 일터로 돌아갔다.

그는 파이어족의 첫 번째 규칙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을 만큼의 소극적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재정적으로 독립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특히 아직 자녀가 없는 부부의 경우 자녀가 생긴 이후의 삶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수지 기자)

◇ 국제 특허출원, 14년 만에 감소…금리 상승 영향

작년 국제 특허출원 건수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작년 국제 특허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27만2천600건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으로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1위인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6만9천610건으로 감소폭이 미미했으나 2위인 미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5.3% 줄었다. 3위인 일본은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WIPO는 "혁신과 기업활동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투자 자금의 감소가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특허출원 건수 감소폭이 크지는 않아 특허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문정현 기자)

◇ 코스트코, 금괴·은화 판매 시작…"매출 증대보단 마케팅"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NAS:COST)가 금괴와 은화 판매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리처드 갤런티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처음으로 은화 판매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트코는 1온스짜리 25개 캐나다 단풍잎 은화 한 세트를 온라인에서 67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동전 앞면에는 단풍잎이, 뒷면에는 찰스 3세가 그려져 있다. 코인은 환불되지 않으며 코스트코 회원은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금괴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2천달러 규모의 금괴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분기에는 1억 달러 이상의 금괴를 판매했다.

매체는 코스트코의 이러한 귀금속 판매가 매출 증대보다는 마케팅에 더 가깝다고 분석했다. 일종의 '보물찾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예상치 못한 기간 한정 품목으로 쇼핑객이 계속 코스트코를 찾게 하기 위해서다.

짐 시네걸 코스트코 공동 창업자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음 번에는 그 물건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꼭 사야 한다는 태도를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마치 보물찾기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물건을 구입하도록 해 때때로 의도적으로 동나게 만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베팅하면서 금값은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선물은 지난 한 해 동안 21% 상승했다.

코스트코의 귀금속 판매가 성공을 거둔 가운데 코스트코 주가는 지난 1년간 60% 상승했다. (윤시윤 기자)



◇ "직장인들, 코로나 이전보다 직장서 더 멀리 살아"

미국 직장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직장에서 더 멀리서 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탠퍼드대와 WFH리서치, 구스토 이코노미스트들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해 기준 직장과 집 간의 거리가 5마일이 넘는 직장인은 2019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만 해도 직장인들의 평균 통근 거리는 10마일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7마일로 늘어났다. 평균 통근 거리는 2020년 이후 꾸준히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특히 집과 직장간의 거리는 30~34세 직원들이 가장 멀었다. 이들의 평균 통근 거리는 30.75마일이었다.

이렇게 직장과 집 간의 거리가 늘어난 것은 특히 30대의 고소득층에서 두드러졌는데 이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장들이 많음을 깨닫게 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직종별로는 정보와 프로페셔널 서비스, 금융, 보험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구스토의 리즈 윌키 이코노미스트는 "고소득층의 하이테크 부문에서 일하는 30대에게는 취업의 기회가 더 많으며, 이들은 업무의 유연성을 선호한다"며 이들이 적극적으로 원격근무에 나서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5천800개의 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2018~2023년 이뤄졌다. (김지연 기자)

◇ '가성비'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하는 항공사 5곳

해외여행에서 장시간 비행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은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코노미석 대비 3~4배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7일(현지시간) 그나마 가성비가 좋은 비즈니스 클래스를 운영하는 항공사 5곳을 꼽았다.

첫 번째로는 하와이안 항공이 선정됐다. 일 년 내내 비즈니스 항공권이 저렴하고, 비수기에는 특히나 가격이 내려간다고 적었다. 침대로 변신하는 좌석을 포함해 고급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터키항공이다. 미국에서 이스탄불을 왕복하는 비즈니스 클래스가 평균 1천500달러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스탄불에서 4시간 정도 추가로 비행하면 유럽까지 가는 장점을 부각했다.

미국에서 유럽으로 가고 싶다면 아일랜드 항공사인 에어링구스도 고려해 볼 만하다. 미국 동부에서 유럽까지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이 1천500달러 내외다. TAP 포르투갈 항공도 유럽을 편도 700달러가량으로 갈 수 있다. 편도와 왕복의 요금 차가 크지 않아 귀국 일정이 확실치 않을 때 좋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에로멕시코 항공은 라틴 아메리카를 비즈니스 클래스로 가는 좋은 수단으로 지목됐다. 브라질 상파울루까지 편도가 700달러에 미치지 못한다고 매체는 언급했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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