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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정부 '밸류업' 기대…채권자금도 보험사 본드포워드에 ↑
이 중 주식시장에 자금이 56억달러 가까이 순유입되면서 약 10년 6개월 만에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81억달러 순유입됐다. 지난해 5월 이후 최대치다.
특히 주식시장에 55억9천만달러 순유입되며 2013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정부의 국내 증시 저평가 대책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외국인의 채권 자금도 지난달 25억2천만달러 순유입됐다.
국내 보험사의 본드포워드 매수에 따라 거래 상대방인 외국인의 헤지 목적 장기채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외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전월 대비 33억7천만달러 감소한 337억6천만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며 현물환 거래가 실수요 중심으로 이뤄지며 거래량이 감소했다.
현물환 거래는 전월 대비 29억5천만달러 줄어든 135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물환 거래는 3억2천만달러 줄어든 7억달러, 외환스와프는 4억5천만달러 감소해 169억3천만달러를 나타냈다. 기타 파생상품 거래량은 26억달러였다.
국내 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개선됐다.
지난달 국내 은행의 대외 차입 가산금리는 단기와 중장기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대외 차입 가산금리는 단기 18bp, 중장기 70bp를 기록했다.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보다 3bp 상승한 32bp를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2022~2023년 중의 평균치(39bp)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달러-원 3개월 스와프레이트는 상승했다.
이달 11일 기준 3개월 스와프레이트는 -1.95%를 기록해, 지난 1월 말 대비 10bp 상승했다.
내외 금리차 역전 폭이 축소되고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된 데에 따른 것이다.
통안증권 91일물 금리에서 SOFR 3개월물 금리를 뺀 값은 올해 1월 말 -192bp에서 이달 11일 기준 -186bp로 역전 폭이 줄었다.
3년 통화스와프 금리는 11bp 상승했다.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과 환위험 헤지 과정에서 국내 통화스와프 시장에 외화자금이 공급된 영향이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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