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91일물 금리, 나홀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소매 판매 지표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했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공개하고 RP 매각을 단행했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2.2bp 올라 3.273%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2.3bp 상승해 3.354%를 나타냈다.

다만 CD 91일물 금리는 1.0bp 내려 3.640%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11틱 내려 104.7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천여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약 1만8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1틱 하락해 113.4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5천500여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5천755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40틱 내려 132.90을 기록했다. 16계약 거래가 이뤄졌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포지션을 좀 줄이려 한다"며 "미국 등에 비하면 우리나라 중단기물 강세가 좀 가팔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 판매보다 PPI가 약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료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레인지를 뚫을 만한 재료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당분간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앞두고 좀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시장 형성된 기대보다 강한 도비시 신호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2월 소매판매 지표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9시30분 공개된다. 시장 컨센서스는 0.8% 증가 수준(헤드라인, 전월대비)으로 형성돼 있다. 2월 생산자물가도 같은 시각 발표된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4bp 오른 3.279%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4.5bp 오른 3.372%로 개장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연이은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 판매 지표 등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이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약세 폭은 다소 줄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80bp 오른 4.6450%, 10년물은 3.80bp 올라 4.1950%를 기록했다.

서울 채권시장이 최근 글로벌 금리 대비 강했던 점을 고려해 완만한 조정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레포 금리는 가중평균수익률 기준 3.29%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지속했다. 지난 11일 국고채 만기 도래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데 영향을 받았다.

한은은 이에 이날 오후 RP 매각을 실시했다. 7일물 대상으로 15조 원 규모였다. 작년 6월 29일(16조 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 장중 대부분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지속해서 순매도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한은은 이날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피벗 관련 신중한 기조를 재확인했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2월 경제전망 기반해서 본다면 상반기 중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 중 정책기조가 전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중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5월에 여건 변화를 고려해서 경제전망을 다시 하고 그에 기반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오후 4시28분 현재 0.8bp 올라 4.6530%, 10년 국채 금리는 1.4bp 상승해 4.2090%를 나타냈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각각 3.36bp와 3.74bp 올랐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9천여계약과 5천500여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5만4천62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만6천여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65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6천여계약 감소했다. ◇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3bp 올라 3.363%에 고시됐다. 3년물은 2.2bp 상승해 3.273%, 5년물은 3.0bp 올라 3.302%로 고시됐다.

10년물은 2.3bp 상승해 3.354%를 나타냈다. 20년물은 3.5bp 올라 3.350%, 30년물은 2.5bp 상승해 3.265%를 기록했다. 50년물은 2.7bp 올라 3.235%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7bp 올라 3.475%, 1년물은 0.6bp 상승해 3.380%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8bp 올라 3.357%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3bp 올라 3.92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0bp 상승해 10.184%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 대비 1.0bp 내린 3.640%, CP 91일물은 변함 없이 4.230%로 마감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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