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22% 급감했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접 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633억8천만달러로 2022년(815억1천만달러) 대비 22.2% 감소했다.

총투자액에서 회수 금액(지분매각·청산)을 차감한 순 투자액은 514억3천만달러로 20.6% 줄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256억6천만달러로 15.5% 감소했고, 제조업은 202억5천만달러로 19.7% 줄었다. 부동산업은 42억4천만달러로 42.6%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277억2천만달러로 5.7% 줄었고, 케이맨제도의 경우 34.9% 감소한 61억7천만달러에 그쳤다.

다만, 작년 4분기만 보면 151억4천만달러로 0.6% 증가해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지속한 마이너스(-) 흐름이 끊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가 감소한 것은 미국 금리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계속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경기둔화, 유럽의 지정학적 위험 등도 해외 직접투자 감소의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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