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하원에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금지법안이 통과되면서 틱톡 미국법인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틱톡은 아직 매물로 나오지는 않은 상태지만, 시장에서는 틱톡이 매물로 나올 경우 인수 유력 후보들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부 장관 등을 거론하고 있다.

현재 므누신 전 장관과 코틱 CEO는 틱톡 미국 법인을 사기 위해 투자자를 찾고 있다.

므누신 전 장관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틱톡 미국법인을 매수하기 위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가상의 계획을 밝혔고, 코틱 CEO는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와 함께 틱톡을 매수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머스크 CEO 역시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부자였으면서 투자자들을 설득할 역량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다만, 틱톡이 시장에 공식적으로 매물로 나올지와 언제쯤 나올지는 불확실성이 크다. 우선 틱톡 금지법안이 상원을 통과해야 한다. 또 틱톡 소유주인 바이트댄스가 법정 소송을 제기할 경우 이에 승리해야 하며, 중국 정부와의 마찰 역시 피해야 한다. (김지연 기자)

◇ SVB "고객, 붕괴 이전 80% 수준으로 회복"

대규모 예금유출 사태로 붕괴됐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은 고객층이 상당부분 회복됐다고 밝혔다.

SVB 상업은행 부문의 마크 카듀 사장은 14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금융 행사에서 기술 기업대출 등을 지속해 고객층이 붕괴 이전의 80% 수준으로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SVB는 2023년 3월 파산한 이후 퍼스트시티즌스에 인수됐다. 인수 후에는 퍼스트시티즌스의 한 부문으로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카듀 사장은 인수 이후 내부 유동성이 높아져 재무 상황이 개선됐으며 기술기업과 헬스케어 부문에 신규 대출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통상 은행이 다른 은행으로 인수되면 과거의 가치가 상실하는 경우가 많지만 퍼스트시티즌스는 SVB의 틀을 남겨 고객에 최대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커듀 사장은 덧붙였다.

현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금융긴축과 경기둔화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커듀 사장은 "작년만큼은 아니길 바라고 있지만 올해도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한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매물로 나온 스파이더맨 히로인의 뉴욕 펜트하우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영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3부작)의 히로인 '메리 제인 왓슨'을 연기한 영화배우 커스틴 던스트의 뉴욕 펜트하우스가 매물로 나왔다고 폭스비즈니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드슨 스퀘어에 위치한 이 펜트하우스는 대형 아치형 창문을 통해 허드슨 강을 배경으로 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도시의 서쪽, 북쪽, 남쪽 전망을 모두 보유하기도 했다. 가격은 690만달러다.

도심 한 가운데 있지만, 소음을 차단하는 이중 두께의 문이 있어 방음이 좋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이 펜트하우스가 있는 건물에는 케이시 애플렉이나 호아킨 피닉스 등 다른 유명 영화배우들이 거주하기도 했다.

영화 스파이더맨도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매체는 스파이더맨의 스타가 뉴욕의 집을 떠날 준비가 됐다고 적었다. (이재헌 기자)

◇ "소시오패스 성향, 스펙트럼 다양…오해 비극적"

작가이자 전직 상담사인 패트릭 가네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선천적 소시오패스(반(反)사회적 인격 장애자)로서의 경험을 회고했다.

가네는 어릴 적 친구의 머리를 연필로 찌르거나 물건을 훔치는 등의 행동을 하면서도 죄책감, 수치심, 동정심 등 정상적인 사회적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인이 되어 돌아보니 정상적으로 보이고 싶다는 마음과 반사회적 성향으로 내적 갈등을 겪으며 무의식적으로 파괴적인 행동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네는 한 세기 이상 우리 사회는 소시오패스를 치료할 수 없다고 여겨왔으며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반사회적 인격 장애가 다른 여러 인격 장애와 마찬가지로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년간의 연구와 집중적인 치료, 심리학 박사 과정을 통해 소시오패스가 특별히 악하거나 미치지 않았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가네는 소시오패스는 단순히 감정을 느끼는 것을 좀 더 어려워하고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행동할 뿐이라며 자신이 이를 이해했을 때 충동을 통제하게 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감정에 대한 제한된 접근성이 본질적으로 부도덕한 것은 아니라며 소시오패스가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희망과 사랑이 결여된 삶을 살 것이라는 오해는 비극적이라고 주장했다.(홍예나 기자)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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