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달러화는 일본은행(BOJ)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제한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BOJ가 오는 19일 마이너스금리에서 벗어나고,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등도 종료할 것이라는 소식이 재차 전해졌지만 엔화는 신중한 흐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193엔으로, 전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080엔보다 0.113엔(0.07%)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94달러로, 전장 1.08895달러보다 0.00201달러(0.18%)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2.15엔으로, 전장 162.33엔보다 0.18엔(0.1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439보다 0.17% 오른 103.616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은 이번주에 일본은행과 미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신중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오른 채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 소식과 함께 전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 기간 중 국채매입 입찰을 공지하면서 추가 유동성 공급 소식도 전해졌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국채매입 입찰 소식은 시장의 기대를 줄였다.

이날 오후 일본은행(BOJ)이 19일 마무리되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곡제어(YCC) 정책을 철폐할 것이라고 일본 유력 경제지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하면서 일본은행의 정책 전환에는 더욱 무게가 실렸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 리츠(REITs) 같은 위험자산의 매입도 끝내 거의 20년 만에 일본 통화정책에 최대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엔화는 일본은행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신중한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 대비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달러대로 고점을 찍고 1.086달러까지 내렸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월 유로존 CPI 확정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2.8%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대비 3.1% 올랐다. 이 역시 1월에 3.3% 상승한 것보다 둔화됐다. 전월대비로는 0.7%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BOJ의 정책 변화가 당장 큰 변화를 주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미 국채 수요가 줄어들고, 일본 국채 쪽으로 옮겨가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일 수도 있지만 아직은 크게 힘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MUFG의 애널리스트들은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수익률 곡선 통제를 종료하더라도 일본은행 회의가 엔화 강세의 결정적인 전환점은 아닐 것"이라며 "엔화가 크게 상승하려면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BOJ의 신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OJ가 엔화 강세를 위해 추가적인 정책 긴축을 확신할 만한 더 많은 시그널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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