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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오는 28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에게 "OCI그룹과의 통합은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수 있는 방안"이라며 통합에 찬성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미사이언스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소액주주 대상 의결권 권유 행위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결권 위임 요청 서신을 모든 주주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

한미사이언스는 "OCI그룹과의 대등한 통합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 파마'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50년간 축적한 한미의 연구개발(R&D) 역량과 OCI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강력한 시너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높은 미래가치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대주주 간 갈등 상황을 사과하면서도 OCI그룹과의 통합이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주주들의 여러 우려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한미그룹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신약 개발 과정의 재무적 부담 등 여러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관점에서 혁신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글로벌 빅 파마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창업자 임성기 회장의 꿈이자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OCI그룹과의 통합을 통해 더 크게, 더 높이 뛰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은 이종 기업 간의 결합을 성사해 퀀텀 점프를 반드시 이루겠다. 두 그룹 동반 상생 경영의 결과는 반드시 높은 주주가치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한미사이언스는 주주제안에 나선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이 "통합 직후 추가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돼 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통합의 긍정적 효과를 고려하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상대 주주 측의 비방에도 불구하고 통합 이후 한미가 그려나갈 비전과 청사진, 원칙을 중심으로 주주에게 다가서겠다"며 "꼭 힘을 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이사회가 주주 친화 정책 추진을 회사의 중요한 정책 과제로 보고받고 승인했다며, 통합 이후 재무적·비재무적 방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중간배당 도입과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 친화 정책 재원으로 활용, 주주 의사소통 강화, 주요 경영진 성과평가 요소로 주가 반영을 선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오전 9시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가 제안한 이사 6인과 주주제안 이사 5인 선임을 둘러싼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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