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 일별 그래프
출처:연합인포맥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했지만 금리를 소폭 인상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0엔대로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옮겨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89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9.193엔보다 1.702엔(1.14%)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50달러로, 전장 1.08694달러보다 0.00044달러(0.04%)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3.96엔으로, 전장 162.15엔보다 1.81엔(1.1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616에서 0.20% 오른 103.82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104대로 올라 지난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5일 이후 다시 150엔대로 급등했다.

BOJ는 단기 금리를 당초 마이너스(-) 0.1%에서 0~0.1%로 인상했으며 10년물 수익률 목표치를 없애면서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철폐했다. 오는 21일부터 초과 지준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0.1% 금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YCC가 끝난 뒤에도 현재 대략적인 국채 매입 규모와 빈도는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입 한도는 줄였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물가 상승 전망 강해지면 추가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며 "엔화 약세가 물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면 정책 대응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금융 여건은 당분간 완화적일 것으로 가즈오 총재는 예상했다.

이에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3월 FOMC 회의로 시선을 옮겼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점도표에서 금리인하 횟수를 3회보다 줄일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지 등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실제로 연준이 경제전망요약(SEP)에 반영될 경우 실망스러운 시장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블랙록의 채권 CIO인 릭 라이더는 2.5%로 예상돼 온 장기 금리 전망치가 어떻게 나타날지도 관건이라고 봤다.

라이더는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장기간에 걸친 더 높은 금리를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83달러까지 내려간 후 1.086달러대에서 거래됐다.

독일의 경기 전망은 개선됐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3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31.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리 사이클 전환이 여름에 시작되더라도 달러 지수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은 시간이 지나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금리 사이클이 공격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단언하기에도 이르다고 OE는 설명했다.

베녹번의 마크 챈들러 외환전략가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가 긴축 사이클의 시작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엔화가 지지되지 못했다"며 "연준은 적어도 여름까지 금리를 높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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