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3회로 유지한다는 전망을 고수하자, 코스피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 출발했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4분 기준 전일보다 36.99포인트(1.38%) 상승한 2,727.13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증시 투자자들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 역시 동결을 예상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부분은 금리 전망치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4.6%로 유지했다. 0.25%포인트씩 3회 인하를 예상한 셈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더 나은 균형 상태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 2월 물가 지표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곳(1∼2월 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라고 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싹트면서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586억 원, 1천63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천21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이 2.37%로 가장 크게 올랐고, 기계업이 0.29%로 가장 적게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IT레버리지가 5.38%로 가장 큰 폭 올랐고, ARIRANG 200선물인버스2X는 4.04%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3.11포인트(1.47%) 상승한 904.56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0.30원 내린 1,329.5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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