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연중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했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64.72포인트(2.41%) 상승한 2,754.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2,724선을 기록하다 오후 들어 2,755선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12.84포인트(1.44%) 오른 904.29에 마감됐다.

코스피지수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로 코스피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천704억 원, 1조5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1조6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자자들은 간밤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히면서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4.6%로 유지했다. 인하 3회분이 반영된 수준이다.

마이크론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자 국내 반도체 업종 역시 강세를 띠었다.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로 58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3억5천만 달러를 웃돈다. 아울러 마이크론은 올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으로부터 수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3.12%, 8.63% 올랐다.

이외에도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업종인 보험업과 금융업 등도 각각 3.93%, 3.06% 올랐다. 이는 업종 기준 각각 첫 번째, 세 번째로 크게 오른 수준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에서 시장 우려와 달리 연준은 연내 3회 금리 인하 의견을 유지했다"면서 "주가 상승률 측면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업종은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어 그만큼 상승 여력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가 높아질수록 국내 반도체를 비롯한 경기 민감업종의 수혜도 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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