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성남점서 물가 점검…"여전히 장바구니 물가 부담 커"

사과 살펴보는 최상목 부총리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하나로마트 성남점에서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4.3.25 xanadu@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공급 측면 충격이 사라지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은 2% 초중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찾아 농축수산물 물가 동향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전체적으로 에너지·식료품 제외하고 추세적 가격 흐름을 보는 근원물가는 주요국 대비 낮은 상황"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물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등한 과일 가격에 대해서는 "긴급 가격안정자금 할인 등 여러 노력을 통해 최대한 체감 물가를 낮추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햇과일이 나오면 국민들의 어려움이 줄어들고 재정자금도 충분히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단기적·한시적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확대할 것"이라며 "하반기 가면 전체적으로 체감물가가 지금보다 안정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농산물 유통 구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상기후, 냉해 등을 사전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며 "유통에서 수급 관리를 제대로 하고 생산성 있는 과원을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생회복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을 묻는 질의에는 "선거를 앞두고 여야 공약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둘러보면서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여전히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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