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데다, 수급 부담을 덜어내면서 다시 강세를 띠는 모습이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10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보다 28.18포인트(1.03%) 상승한 2,765.7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로 코스피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1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5천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는 이날 반도체 업종 외에도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업종에서도 크게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장중 각각 1.88%, 2.51%까지 올랐다.

현대차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자동차 업종은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5로 1배를 밑돌고 있다.

이들 종목 주가는 연초 이후로 가파르게 상승하다 최근 조정받았다. 현대차의 경우 신고가인 26만1천 원을 기록하다 횡보권에 머물고 있다.

그러다 이날 다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저번 주까지 두 종목 모두 조정을 받아 가격 부담을 덜어낸 상황이다.

현대차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별 매매상위종목(화면번호 3330)에 따르면 최근 1달 기준 외국인은 현대차를 6천8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당분간 밸류업 기대에 자동차 업종의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둔화하면서 기존 자동차 업종들이 내연 자동차로 수익을 낼 기회가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에 적용되는 재료"라면서 "최근 재평가된 건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효하다. 그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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