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애플(NAS:APPL)이 오는 6월 나흘 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발표하면서 새로운 인공지능(AI) 전략이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월드와이드개발자콘퍼런스(WWDC)를 개최한다.

올해 WWDC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애플이 새로운 AI 전략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챗GPT로 주도하고 구글이 제미나이로 뒤쫓고 있는 생성형 AI 시장 구도에서 애플은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경쟁사들과 달리 이렇다 할 AI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출범하지 못하면서 AI 시장에선 1등에서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게다가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겨냥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나섰고 유럽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이유로 대규모 과징금을 예고하고 있어 애플로선 '사방이 적'인 상태다. 그런 만큼 시장을 놀라게 할 AI 전략이나 서비스를 내놓아야 난국을 타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AI 부문에 "상당한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며 "AI 관련 발표가 올해 안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많은 분석가는 발표 시점을 WWDC로 예상해왔다.

애플은 지금까지 주력 제품군의 신제품을 WWDC 첫째 날 키노트 연설에서 공개해왔다.

올해 WWDC에선 애플이 가상현실 헤드셋 기기인 '비전 프로'의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선안도 내놓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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