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주요 지표와 이벤트는 부재했으나 대규모 5년물 국채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국채 매입에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90bp 하락한 4.23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90bp 내린 4.60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80bp 떨어진 4.40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37.6bp에서 -36.6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은 주요 지표와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리며 관망했다. 이번 주 예정된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결과가 발표된 후 방향을 잡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아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일부 투자자는 봄맞이 휴식을 즐길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투자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에서 우호적인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며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 근원 PCE 가격지수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다소 낮추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6월 금리인하 확률을 장 중 64%까지 낮췄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후 70%를 웃돌던 수치가 후퇴했다.

도이체방크의 릭 라이드 전략가는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지난주 FOMC 회의에서 우리가 확인했던 점도표상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가 상방으로 더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후 들어 미국 재무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달러어치 5년물 국채를 입찰에 부쳤음에도 투자자들이 무난하게 소화하며 양호한 수요를 보이자 국채금리는 하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물량 부담이 있었지만 시장이 이 정도는 소화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이자 채권 투자자들도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5년물 국채 금리는 4.235%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 4.359%를 하회하는 수치다.

응찰률은 2.41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3배를 소폭 밑돌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0.5%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5.5%를 상회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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