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일본 당국의 외환 개입이 매우 매우 가까워졌다(very, very close)며 당국은 이미 정치적 파장에 대해 논의했으며 아무도 엔화 약세를 원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27일 CNBC에 따르면 SC의 스티븐 잉글런더 G10 외환 연구 책임자는 "엔화가 수십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본이 엔화 개입에 매우 매우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전일 달러-엔 환율은 151.950엔까지 오르며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시장에서 당국의 엔화 개입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과 칸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 등 당국자들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이런 가능성을 더 키우고 있다.

이날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과도한 통화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런더 책임은 "엔화에 대한 잠재적 개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거나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조금 더 인상할 때까지 일본 당국이 시간을 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당국이 마지막으로 엔화에 개입했을 때도 투자자들의 회의론과 달리 실제로 꽤 잘 작동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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