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내달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3.6%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채권전문가 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의 전망치 평균은 3.63%로 집계됐다.

현재 기준금리인 3.50%를 13bp 웃도는 수준이다. 전망 값의 최고치는 3.75%, 최저치는 3.50%, 중간값은 3.63%였다.

6월과 12월 전망치는 각각 3.53%와 3.0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과 관련한 한국은행의 최대 고민은 국내 내수 부진 심화 가능성이다"며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서비스 소비도 작년 이후 펜트업(보복 소비) 수요 소진 등으로 회복 모멘텀(동력)이 약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해당 요인들은 국내 디스인플레이션의 주요 배경이 되며 인하 기대감을 증폭시킬 것이다"며 "5월 인하 소수의견 등재 시 단기물 금리 레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연 3회 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한 가운데 ECB,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은 2분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며 " 한은 금통위에서도 2분기 중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출현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보 금리가 완만한 하향 추세를 이어가다 연말에 3%대 초반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단기 금리 하락세가 주춤한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책 여건 변화 여지 낮은 가운데, 단기금리 수준은 높아지는 양상이다"며 "자금시장 수급 불안 등을 반영해 단기자금 금리 하락 요인은 약화하는 흐름이다"고 설명했다.

코리보 3개월물 금리 추이 및 전망치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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