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중국에 100년의 폭풍을 몰고 올 주요 경제 및 지정학적 도전이 있다고 말했다.

29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레이 달리오는 링크트인 게시물에서 중국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다섯 가지 주요 세력을 나열하며 지난 40년 동안 쌓여온 역풍에 대해 설명했다.

달리오는 "많은 부채와 큰 빈부격차, 국내외적으로 큰 권력 갈등 및 가뭄, 홍수, 전염병 등 자연의 파괴적인 변화, 기술의 큰 변화가 있을 때 '100년의 큰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로 부채 문제를 꼽았는데, 중국이 지난 몇 년 동안 부동산 가격과 자산 가격, 고용을 수렁에 몰아넣은 부동산 위기로 인해 경제에 발목을 잡혔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한 인구 고령화도 금융 시스템에 부담을 주며 경제 활동과 물가,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두 번째는 빈부 격차 확대로, 이는 중국 내부의 공포를 유발하고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는 점점 더 악화하는 미국과의 대외 관계다. 달리오는 "양국 간 권력 갈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쳐 중국으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기업들도 미국을 달래기 위해 이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과 자본 흐름에서 기업과 사람들이 중립국으로 이동하고 중국인이 아니거나 중국 동조자가 아닌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하는 게임이 전개되면서 중국은 다른 국가와 기업이 그곳에 있거나 투자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의 기술 전쟁으로 양국이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홍수와 가뭄,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큰 비용이 드는 기후 변화의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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