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CNN은 28일(현지시간) 컨테이너선 충돌로 교량이 붕괴한 미국 볼티모어항의 운영 재개가 5월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는 CNN을 통해 "이번에 붕괴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경간(교각 사이 구조물) 1천200피트 구역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항구를 다시 개방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퍼탭스코 강 중간의 50피트 수심 경로가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이 관계자가 사안에 정통하다고 소개했다.

관계자는 이를 통해 대형 화물선과 여객선이 운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 한 달 정도면 수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강에서 교량의 잔해를 제거하고 선박을 옮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퍼탭스코 강의 잔해를 모두 치우려면 이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교량 근처에 있는 대형 수도관과 천연가스관이 작업의 난이도를 높인다고 봤다.

현재 미국 당국은 교량 잔해 제거 등을 위해 크레인을 실은 대규모 바지선을 이동시켰다. 작업은 미 해군 인양부대가 주도한다. 투입되는 장비는 최대 1천t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 데릭 바지선, 최대 4백t 작업 능력을 갖춘 회전 크레인 바지선 등이다.

CNN은 "잔해 제거를 위해 투입된 업체들의 전문성에 따라 항구 재개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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