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HKS:2007)이 2023년 연간 실적 발표를 연기하면서 중국 부동산 부문 전망에 불확실성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구이위안은 내달 2일부터 주식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며 이는 실적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유지된다.

29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전일 늦게 재정 자원과 의무를 신중하게 평가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사회는 원래 목요일에 연간 실적 결과를 검토할 예정이었다.

비구이위안은 상장 규정에 따라 연간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 내달 2일 화요일부터 홍콩 주식에서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 시장은 이날과 다음 주 월요일에 공휴일로 휴장한다.

회사는 "이사회가 거래 중단이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회사는 부동산 프로젝트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합작 투자 및 동료와 함께 지난해 6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개발회사는 적절한 시가에 연간 실적을 검토하기 위해 이사회 날짜를 발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비구이위안은 현재 채권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재무 및 법률 고문과 협력해 부채를 재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회사는 2026년 만기가 도래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지 못했다. 작년 10월에는 달러화 채권을 채무 불이행했으며, 대출금 미지급으로 홍콩에서 청산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올해 초 홍콩 법원은 주요 개발업체인 중국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에 청산 명령을 내렸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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