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스페인 당국이 내년 카탈루냐주(州)에 유동성 공급을 늘리겠지만 카탈루냐주는 은행 부채를 상환하기 위한 추가 자금을 요구할 수 있다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27일 진단했다.

피치는 스페인이 지방정부를 돕고자 설립한 정부 유동성기금(FLA)이 국내 은행 대출 상환을 제외하면 지방 정부에 추가 자금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평사는 그러나 카탈루냐가 자금시장에서 이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것은 중앙정부의 지원에 계속 기댈 것임을 뜻한다면서 내년에 카탈루냐가 상환해야 하는 장단기채는 모두 136억유로 어치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카탈루냐는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자치주지만 또한 가장 부채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카탈루냐의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0%를 넘는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