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지주사, 투자자 역할에 주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따로 또 같이 3.0'을 안착시키는 것은 미래지향적이고 모범적인 기업지배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경영 혁신을 통한 글로벌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주회사는 앞으로 투자자의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는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SK그룹은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김창근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와 임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교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사업강화를 위해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주) 회장은 화상을 통해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최 회장은 "'따로 또 같이 3.0' 안착을 위해 지주회사는 사업회사들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지 않고 냉철한 투자자로서의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그룹단위 의사결정은 수펙스추구협의회와 각 위원회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앞으로 포트폴리오 혁신과 글로벌 경영에 매진해서 SK의 새 도약과 국가경제 활력에 일조하는 데 힘을 쏟고자 한다"며 "그룹 내 회사들이 글로벌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노력을 돕는 서포터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영에 힘쓰면서 포트폴리오를 혁신해 가는 노력이 기업가치 300조를 만들어 가는 중대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극화와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방법은 바로 사회적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자로서 그간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잘 활용해서 사회적 기업이 지금의 영리기업처럼 시장을 만들어 평가받고, 더 나은 사업모델을 찾아가는 건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년교례회는 SK그룹 7만여 전 임직원에게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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