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미 국채 금리의 약세와 국내외 증시 강세 등을 반영하며 소폭 상승했다.

2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오른 3.38%,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3.49%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5틱 내린 104.40대 중반에 거래됐다. 증권.선물이 8천100계약 이상 순매수했고, 은행이 6천8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오전 동향=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1bp 오른 3.37%에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초반 상승폭을 키운후 3.38%를 유지했다. 전일 뉴욕.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는 등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진데 영향을 받았다.

국내 증시도 개장 초반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채권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의 박스권 인식 속에 금리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1bp에서 2bp 정도 상승했다.

▲오후 전망=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오후에도 좁은 레인지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어 금리 하단이 제한되는 한편, 저가매수 등으로 금리 상승폭도 확대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A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자극돼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기준금리가 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줄어들어 국내 채권 금리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B은행 딜러는 "채권 금리에 큰 변화는 없는 수준"이라며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준금리 자체가 인하기대감이 희석돼 금리부담으로 하단이 막혀 있으며,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상승도 제한되고 있다"며 "오후에도 레인지 밖으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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