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GS건설은 대규모 주택 대손충당금 반영으로 2011년 4ㆍ4분기 영업이익이 26억원에 그치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GS건설은 작년 4분기 K-IFRS 별도기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2 조5천543억원, 영업익은 작년보다 97% 감소한 26억원, 당기순익이 작년보다 111%가 증가한 78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 K-IFRS 연결기준 컨센서스상의 매출 2조5천751억원, 영업익 1천179억원, 당기순익 923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GS건설의 작년 4분기 영업익 추락은 대규모 대손충당금 탓으로 분석됐다.

GS건설은 올해 주택경기 침체지속과 신규 프로젝트의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적용 하는 등 각종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 대응차원에서 작년 4분기에 약 600억원에 가까운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GS건설은 2011년 연간 기준으로는 4분기보다 나은 실적을 보였다.

GS건설은 작년 연간 매출액이 8조5천248억원으로 작년보다 8% 증가, 당기순익은 4천175억원으로 8%가 늘었다. 영업익은 5천451억원으로 작년보다 5% 감소했다.

신규수주는 13조2천526억원으로 전년보다 6%가량, 매출총이익도 9천353억원으로 8%가 감소했다.

GS건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계속되는 국내 건설시장의 침체 장기화와 유럽발 금융위기, 해외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3년 연속 영업이익 5천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또 인도네시아 찔라짭 프로젝트(사업규모 6천990억원), 우즈베키스탄 UGCC 프로젝트(6천590억원) 수주를 통해 중동시장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난 데다 공종 다변화측면에서도 결실을 거뒀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GS건설은 작년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공사인 C937(2천230억원)과 연구동 시설공사인 퓨전폴리스 프로젝트(3천420억원)를 따내 토건분야에서도 수주에 성공했다.

GS건설은 또 스페인의 수처리 업체인 '이니마'사 인수를 통해 수주 시장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넓혀가는 시너지를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은 2012년도 경영목표도 밝혔다.

GS건설은 올해 수주는 전년대비 약 25% 증가한 16조5천억원, 매출은 9조5천억, 영업이익은 5천55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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