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이모저모> "딕 풀드는 리스크 그 자체"
<월가 이모저모> "딕 풀드는 리스크 그 자체"
  • 강규민 기자
  • 승인 2013.03.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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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리먼브러더스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딕 풀드를 고용한 기업이 그의 경력 자체를 회사가 가진 리스크라고 평가한 일이 있어 주목된다.

풀드는 위험 화학물질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글리에코(GlyEco)라는 기업에 컨설턴트로 취직했다.

그런데 글리에코는 얼마 전 금융 당국에 제출한 문서에서 주주들에게 풀드를 고용하는 데 따르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경고했다.

문서에서 글리에코는 "풀드를 컨설턴트로 고용했으며, 그가 리먼브러더스에서 일했다는 경력 때문에 우리 회사가 부정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면서 "만약 풀드가 경력 때문에 곱지 않은 시선에 시달린다면, 이는 풀드가 갖는 글리에코 홍보 효과를 반감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회사 매출과 영업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풀드의 아내는 이 회사의 지분 6%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억만장자 론 버클의 투자회사 유카이파(Yucaipa)가 실적 부진에 따른 투자자의 불만에 맞닥뜨리자 자산관리수수료를 포기하기로 했다.

2008년 창립한 유카이파에는 한때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퇴직연금(Calpers, 캘퍼스)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맡겼다.

그러나 유카이파의 지난 2011년 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40%였으며 상황이 약간 나아졌음에도 작년 수익률은 -19%를 기록, 심각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돈을 빼가자 유카이파 측에서 먼저 나서 펀드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올 때까지 수수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자 유카이파는 결국 수수료를 아예 안 받기로 한 것이다.

일부 연기금이 작년 말 버클을 매니저 자리에서 쫓아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작년 11월 캘퍼스와 캘리포니아주 교사 퇴직연금(Calstrs), 뉴욕 연기금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본사 건물에서 유카이파와 만나 수익률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결국, 버클은 이미 2% 이하였던 수수료를 아예 포기하고 펀드 잔액 5천만달러(약 554억원)를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손실을 내지 않기로 투자자들과 약속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이 사모펀드와 손잡고 언론과 IT(정보기술) 투자에 뛰어들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NFL은 사모펀드인 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와 스포츠와 언론, IT 부문의 신생 기업에 약 3억달러(약 3천326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NFL은 중계수수료나 티켓 판매, 라이센싱 등 기존 수익원 외에 새로운 분야를 찾는다는 의도로 이번 일을 추진했다.

이에 대해 NFL의 부사장은 "우리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기업 운영은 꽤 잘하지만 직접 투자 경험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프로비던스는 지역 케이블 스포츠 채널인 예스 네트워크에 투자하는 등 관련 투자에 경험이 많은 사모펀드다.

예스 네트워크는 이후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가 지분 49%를 인수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금융전문 방송들이 촬영 배경으로 애용하는 장소다.

그렇다면, NYSE가 언제부터 방송촬영 장소로 사용됐을까.

가장 처음으로 NYSE에서 방송을 내보낸 것은 지난 1987년. 당시 금융시장이 폭락했을 때 미국 경제방송 CNN의 잰 홉킨스가 NYSE 상황을 라이브로 내보냈다.

그다음 해에 NYSE가 건물 안에 방송국과 멀티미디어 센터를 열었고 이때부터 방송사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NYSE가 주요 방송 배경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지금과 사뭇 다른 점이 있었다. 과거에는 리포터들이 NYSE 플로어에서 라이브로 방송하진 못하게 돼 있었기 때문이다.

몇 년 후인 1995년에 CNBC의 간판 앵커인 마리아 바티모로가 NYSE 플로어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방송을 커버하면서 플로어에서도 촬영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바티모로는 미모가 출중한 데다 똑똑하기까지 해 유명한 여자 리포터다. 그는 단순한 간판 앵커가 아니라 뉴욕 주가를 움직이는 인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바티모로가 방송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의 73%가 방송 멘트 1분 내에 주가가 상승했다는 연구 논문까지 나왔다.

그는 뉴욕대학(NYU)에서 저널리즘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나서 CNN에서 제작과 편집 일을 하다가 25살인 1993년에 CNBC로 스카우트된 인물로 팬클럽도 있다고 한다.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 빌딩인 월드와이드플라자에 있는 노무라증권이 여자 화장실 수를 줄이려 한다.

이곳 노무라증권 직원들이 대부분 남성이기 때문에 여자화장실이 많은 것은 불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뉴욕 위생공사 기준에 따르면 특별히 허가를 받지 않는 이상 남녀 화장실 수가 같아야 한다.

그러나 월드와이드플라자에 있는 노무라증권의 남녀 성비는 75:25이기 때문에 따로 위생공사에 따로 요청하면 여자 화장실 수를 줄이는 게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kkm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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