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억제 정책으로 국내 이통사들이 신규고객에서 기존고객으로 마케팅 타깃을 수정하면서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들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선제적으로 선보인 데이터·음성 리필, 착한 기변, 무제한 음성 요금제의 이용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KT와 LG유플러스도 기존 가입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4일 SK텔레콤 관계자는 "T끼리 요금제 등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데이터 리필, 착한 기변 등 다양한 장기고객 우대 프로그램 및 차별적 서비스들이 시행 초기부터 고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번호이동 대신 기기변경을 통해 장기이용 혜택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더 많아지는 등 새로운 고객 중심 활동에 대한 고객들의 지지가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음성 무제한 시대를 연 'T끼리 요금제'와 망내외 무제한 음성 혜택을 제공하는 '전국민 무한 요금제' 이용 고객은 이달 12일 총 3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SK텔레콤이 장기고객 우대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3일 선보인 '데이터 리필하기'도 시행 한 달 만에 누적 이용 고객이 50만명을 돌파, 다음달 중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보상 기기기변경 프로그램인 '착한기변' 이용고객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가격 및 사용량 측면에서의 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이라며 "선도적으로 도입한 음성 무제한 요금제 'T끼리 요금제'가 가입자의 요금제 수준의 상승을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LTE '?' 애플리케이션 캠페인은 LTE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촉진하고, 데이터에 대한 지불 경험을 습관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도 기존 가입자를 위핸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최근 새로온 온라인 전용 기변 프로그램인 '최신폰 체인지업' 서비스를 발표했다.

'최신폰 체인지업'은 올레닷컴에서 구매한 '갤럭시S4'를 'LTE완전무한요금제'로 1년 이상 사용하고 나서 해당 기계를 반납하고 올레닷컴을 통해 다시 기변 할 경우, 기존 사용 단말기에 대한 잔여할부금과 할인 반환금을 면제해 주는 서비스다.

KT는 먼저 갤럭시S4 1천대에 한정해 선착순으로 해당 혜택을 제공하며, 앞으로 신규 단말기 출시에 따라 혜택 대상 단말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그룹 창립 66주년을 기념해 LG전자 휴대폰으로 기기 변경하는 고객에게 LG생활건강 특가몰 6만6천포인트를 제공하는 'LG Family 대축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 기기변경 고객에게는 이벤트 별도 응모 또는 신청절차 없이 자동으로 특가몰 포인트가 지급되며 포인트는 지급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품목이나 한도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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