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14일 국채선물 시장은 그리스 긴축안 가결에도 긴축안 이행 여부에 대한 불안으로 미 국채금리가 보합세를 보인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유럽 주요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함에 따라 상승 출발할 가능성도 크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발현으로 코스피 지수는 2천을 상회했다. 최근 장중 채권 현ㆍ선물은 주식과 환율에 연계돼 움직였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일주일째 매도세를 보이는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일주일째 매수세를 보여왔다.

그리스 의회는 재정 긴축과 경제개혁안을 표결에 부처 찬성 199표, 반대 74표로 통과시켰다. 긴축안 가결로 뉴욕과 유럽 증시는 상승했으나, 미 국채금리는 그리스에 대한 신뢰부족이 상존해 1bp 정도 밀린 1.976%를 기록했다.

그러나 개장초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의 신용등급과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했다. 또 스페인과 포르투갈 역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로와 파운드화 등은 하락했다. 그러나 새로운 사실로 해석하기 어려운 만큼 국채선물에 재료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딜러들 대부분 이미 스탠더드앤푸어스(S&P), 피치(Fitch)의 등급 강등 이후 나온 등급조정이기 때문에 약간의 채권 강세 재료로 볼 수 있으나 그 영향력은 미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변수 외에도 전일 국채선물 가격의 낙폭이 컸으며, 국채선물 3월물이 이론가에 비해 8틱 정도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되돌림이 나타날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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