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중국 우시공장이 화재가 발생 후 생산이 중단되면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 실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아직 정확한 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예상보다 피해가 크지 않다고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단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일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화재 이후 현재 공장의 생산이 중단되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 없어 언제 생산이 시작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생각보다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클린룸 내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에는 큰 문제가 없어 조만간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가 SK하이닉스의 단기 실적 악화에 원인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우시 공장은 SK하이닉스 전체 D램 매출의 절반을 담당하는 곳이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불가피할 것이라는 평가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우시 공장 화재로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화재 사고로 인한 보수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생산이 어려울 것이므로 단기적으로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PC D램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라인으로 월 13만장의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고, 이는 글로벌 D램 공급량의 12%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 실적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화재규모로 판단컨대 복구에 최소 3개월에서 펑균 6개월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단 이번 사건은 SK하이닉스에는 부정적"이라며 "사측의 신속하고 설득력 있는 시장대응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화재를 통한 인명피해는 경상수준의 부상자 1명뿐"이라며 "피해 대부분은 가입한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3조9천330억원, 영업이익 1조1천14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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