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통신부분에서 뚜렷한 실적 하락세를 보이는 KT가 올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영업정지에 따른 매출 부진과 비통신 자회사들의 이익감소도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간 집계한 주요 11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근거로 컨센서스(화면 8031)를 실시한 결과 KT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천609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5천388억원보다 33.02% 감소한 수치로 매출액 역시 5조8천36억원으로 전년대비 10.98% 줄어들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KT가 올 3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예상한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NO)를 제외한 무선 가입자의 감소가 나타나면서 무선부문 매출 성장이 더디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입자당 매출액(ARPU) 상승도 기대치에 못미친 3만1천838원으로 전분기대비 0.7%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도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 부진의 이유로 매출 부진, 제반 비용 정체, 비통신 자회사 이익 감소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BC카드 이익 급감으로 총 비통신 자회사 이익 기여도가 2분기 1천550억원에서 3분기 1천100억원으로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KT의 경우 3분기에는 영업정지와 휴가철 등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 있어서 실적이 부진했다"며 "광대역 확보로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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