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이모저모>구글 검색어 보면 美경제 보여요
<월가 이모저모>구글 검색어 보면 美경제 보여요
  • 강규민 기자
  • 승인 2013.10.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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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구글 뉴스 키워드로 경제 분석하는 시대가 왔다.

투자회사 컨버젝스그룹은 최근 뉴스 키워드 검색 횟수를 집계한 구글트렌드를 통해 미국의 경제 현황을 짚었다.

컨버젝스그룹은 2008년 이후 '투자'와 '주식' 등의 단어는 검색어 순위에서 밀린 반면, 최근 '푸드스탬프'에 대한 검색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푸드스탬프는 미국의 빈곤층을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일종인 영양보충보조프로그램(SNAP)을 말한다.

금융위기가 끝나고 경기침체도 공식 종료됐지만, 푸드스탬프 수혜자는 급증했기 때문이다. 푸드스탬프 수혜자가 급증한 것은 미국의 고용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컨버젝스 그룹은 '투자' '주식 관련 코멘트' 등의 검색어는 2005년부터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사이에 가장 많이 검색됐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때는 자신이 가진 자산의 가치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의 검색어 순위는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가 구글 검색어에서 와인하우스를 제친 것은 단 3일간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옐런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자 옐런은 검색어 상위 순위에서 곧바로 멀어졌다.

○…경제학도는 이기주의자인가.

경제학을 공부하면 더 이기적인 사람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교 사회심리학 교수 3명은 경제학자들이 덜 너그럽고, 다른 사람을 잘 속이며, 공정하지 않다고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원래 이기적인 사람들이 경제학에 끌리는 경향이 있는데다 아담 스미스의 '이기적 개인'을 배우며 이기적인 성향이 더 심해진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독학으로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보다 경제학과에 진학한 학생들이 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같은 성향의 사람들끼리 어울리며 이기심이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구내식당 효율화 조치했으나 오히려 더 붐벼.

골드만삭스가 붐비는 구내식당을 마뜩찮게 여겨 효율성을 높이고자 내놓은 조치가 오히려 식당을 더 붐비는 곳으로 만들어 버렸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이 식당에 길게 줄을 서서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한마디로 밥을 먹으려고 기다리는 일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골드만삭스가 낸 대책은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에 식대를 할인해주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30분 이전이나 오후 1시30분 이후에 식사하는 직원은 25% 할인을 받게 됐고 골드만은 직원들이 '러시아워'를 피하도록 유도하고자 했다.

하지만, 직원들이 할인되지 않는 시간에는 아예 밥을 먹으러 오지 않는 결과가 초래됐다.

만약 1시20분에 구내식당에 왔다면 10분 더 기다려 30분에 들어가기도 했다.

직원들이 식당에 들어가지 않고 할인시간이 되길 기다리며 수다를 떠는 일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구내식당 입구가 더 북적거리게 됐다고 한다.

○…온라인 증권사 찰스슈왑의 채권 호가 오류.

찰스슈왑이 자사의 매매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지난 22일까지 약 1주일 동안 잘못된 호가를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매매플랫폼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일부 채권 종목에서 호가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류는 찰스슈왑이 다른 회사가 만든 호가 제공 플랫폼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증권사는 다만 잘못된 호가로 거래 체결이 안 돼 실제로 손실이 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증권사는 이번 일로 피해를 본 고객이나 채권 종목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위스 은행 비밀주의 붕괴 조짐.

스위스 대형은행 UBS에서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맡았던 라울 웨일이 이탈리아에서 체포당하면서 스위스의 은행들의 비밀주의가 붕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UBS에서 부유층 고객 관리부문 책임자를 맡았던 웨일은 지난 2002~2007년까지 수천명의 부자 미국인들을 위해 스위스 은행 계좌에 200억달러의 자산을 은닉하는데 공모한 혐의로 2009년 기소된 바 있다.

UBS는 2009년에 기소를 면하는 대신 7억8천만 달러의 벌금을 내고 탈세혐의를 받는 4천400명의 미국인 고객 명단을 넘긴다는 데 동의했다.

미 정부는 이 중 3천800명으로부터 55억달러 이상을 거둬들였고 앞으로도 50억달러를 더 회수할 예정이다.

올해 5월 말에 스위스 정부는 미국에 비밀계좌 정보를 넘겨주고 탈세를 도운 데 따른 거액의 과징금을 내기로 했다.

실제 스위스에 있는 많은 은행이 미국인들의 탈세를 방조했다는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은행업무를 중단하고 있다.

한 예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자산관리 전문은행 베겔린은행은 10여 년 동안 미국 조세 약 12억달러를 빼돌리는 것을 도왔다는 이유로 5천780만 달러의 벌금과 1천620만 달러의 민사소송 합의금을 낸 후 결국 지난 3월 창립 272년 만에 문을 닫았다.

kkm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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