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가 서울 지하철9호선 사업에서 전면 철수하면서 기업가치가 최대 4% 하락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종목보고서를 내고 "근래 맥쿼리의 연평균 투자수익률은 9%수준"이라며 "수익률 13%를 보였던 지하철9호선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빠지면서 맥쿼리의 기업가치가 3~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지하철9호선 이후 광주순환도로 1구간과 수정산터널, 백양터널 등의 자산들도 자본구조가 변동될 수 있다"면서도 "모든 사안들이 가장 나쁘게 반영돼 기업가치가 최대 10% 빠지더라도 맥쿼리의 연평균 투자수익률은 9%에서 8%로 내려가는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쿼리는 지난 2002년 사모펀드로 출발했으며 2006년 3월 한국거래소와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투자자는 1만명에 육박하고 개인은 9천여명으로 추산된다. 자산 포트폴리오에는 수정산터널과 우면산터널, 마창대교, 광주제2순환도로 등 12개 사업이 속해있다.

맥쿼리는 전일 지하철9호선의 30년간 관리운영권을 보유한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대한 투자금 1천30억원을 전액 국내 기관투자자에 양도했다고 공시했다.

사업에서 빠지며 맥쿼리는 1천314억원의 현금을 받아, 최종 284억원의 수익이 생겼다. 이 금액은 올해 하반기 주당분배금으로 배당될 계획으로, 우리투자증권은 1주당 기존 추정치 170원에서 86원가량 오른 2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맥쿼리인프라투융자 주가 추이>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