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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IT 업계 공룡 기업 구글이 또다시 거액의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국내 업계 1위 네이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글은 과거부터 M&A 시장의 큰 손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힘썼고 그 결과 한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그동안 M&A 시장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고 경쟁력 강화가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 M&A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홈 오토메이션 분야 벤처기업 '네스트 랩스'를 현금 32억달러(3조3천8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125억달러 규모였던 2012년 모토로라 인수에 이어 구글이 실시한 기업 인수합병(M&A) 중 둘째로 크다.

미국 현지에서도 구글의 적극적인 인수합병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인터넷업체 간 최선의 인수 합병 사례 5개 중 3개가 구글의 합병이었다.

구글은 불과 5천만달러에 안드로이드를 인수했지만,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75%가 이용하는 모바일 운영체제(OS)로 발돋움했다.

또한, 유튜브는 2006년 구글이 16억5천만달러에 인수하면서 엄청난 콘텐츠 보유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2년 매출이 24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면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혔다.

한편, 네이버 역시 최근 모바일 중고 장터 앱 '번개장터'를 서비스하는 '퀵켓'을 인수하면서 국내 벤처업계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퀵켓 인수 후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는 일년에 한 두건씩 지속적으로 M&

A를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 벤처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국내시장에서

이들 서비스를 확대하고, 벤처기업의 해외진출까지 지원하는 서포터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M&A는 적대적 인수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벤처업의 특성상 대기업의 지원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는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도 최근 대만 모바일 업체인 '고고룩(Gogolook)'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진출의 거점을 마련했다.

글로벌로 확장하려는 캠프모바일이 대만 및 중국 진출의 확실한 거점을 마련하면서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전화번호 식별과 검색앱을 조기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글로벌 메신저 '라인' 역시 세계 시장에서 적극적인 M&A에 나설 전망이다.

네이버 고위 관계자는 "라인이 진출한 국가에서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라인 현지화 전력의 하나로 인수합병(M&A)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6월 출시된 글로벌 메신저 라인은 지난해 글로벌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넘어섰고 2015년에는 5억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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