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2014년을 중소기업의 진정한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1일 여의도 중진공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세계화를 강조했다.

그는 중진공의 2014년도 중점 운영방향을 설명하면서 4대 핵심과제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창업기업 지원, 중기 일자리 창출, 정책자금의 온라인 신청 등을 꼽았다.

그는 "중소기업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 2014년을 중소기업의 진정한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던 수출 인큐베이터(BI)의 기능을 확대해 중소기업 글로벌화 수요기반의 금융, 해외기술 사업화 등 글로벌 BI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진공은 올해 로스앤젤레스·프랑크푸르트·베이징·도쿄·멕시코시티·두바이 등 6곳에 수출 인큐베이터를 설치하고 시안, 하노이, 방콕, 오사카 등 신흥시장에는 신규설치를 검토한다.

박 이사장은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중진공은 차별적인 창업기업 지원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청년창업 사관학교의 청년 CEO들이 창업 초기부터 해외진출에 대한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국제 진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의 인재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핵심인력 성과보상제'를 신규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 기업에 정책자금 우대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개방·공유·소통·협업의 정부 3.0시대에 발맞춘 '중소기업 정책자금 온라인 신청제도의 정착'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했다.

온라인 신청 도입으로 지난 35년간 고질적인 병폐였던 '중소기업의 새벽 줄 서기'로 인한 고객의 불편함을 없애고, 신청과정에서의 정책자금 불법브로커의 개입을 방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이사장은 "올해에도 우리 중소기업들은 많은 어려움을 만날 것"이라며 "그때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내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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