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신용평가사 피치는 28일(영국 시간) 지난해 12월 시행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대출(LTRO)이 자금 고갈에 허덕이던 많은 은행에 중기 자금 확충로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피치의 브리지트 갠디 이사는 "장기 대출이 유럽 은행의 신뢰도를 어느 정도 회복시키고 국채 스프레드를 줄이는 역할을 했다"면서 "은행들이 난관을 극복할 시간을 벌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LTRO의 지원은 이미 신용등급이 낮은 은행들의 상황을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ECB는 다음날 두 번째 장기 대출에 나선다.

피치는 대출 수요가 적기 때문에 ECB의 장기 대출이 강한 대출 증가를 유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이탈리아, 스페인계 중간 규모 은행들이 2차 장기 대출 참여를 위한 담보를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평사는 또 장기 대출의 저렴한 금리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건전한 은행들이 1차 때보다 더 많은 자금을 빌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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