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합성 미국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가 1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KODEX 합성 미국바이오'는 연초 이후 18.19%(YTD) 수익률로 지난달말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인도 거래소에 상장된 'HANG SENG BEES'가 16.61%로 2위를 형성했고 중국 심천 거래소에 상장된 'E FUND CHINEXT PRICE INDEX'가 14.84%로 뒤를 이었다.

수익률 하위권에는 일본과 인도의 금융주 ETF, 중국과 한국의 에너지ㆍ화학주 ETF 등이 포함됐다.

'KODEX 합성 미국바이오'는 미국 내 모든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종목 중 바이오산업에 해당하는 종목이 다수 편입돼 있다. 연초 미국 바이오산업 종목의 수익률이 약진하면서 ETF 역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KRX) 운송지수를 추종하는 '삼성 KODEX TRANSPORT ETF'도 수익률 7.74%로 아태지역 ETF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삼성운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2개의 ETF를 올려놓았다.

1월 아태지역 ETF는 지난 연말 대비 45억달러의 자산규모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이 19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9억달러, 싱가포르 8억달러, 홍콩 5억달러 순으로 유출이 많았다.

이번달 ETF 시장은 지난달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아태지역 금융시장은 주식시장의 조정과 상품시장의 반등, 외환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 고조로 매우 혼란스러웠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1월에 형성됐던 수익률 상하위 ETF는 이번달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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