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창조방송 구현과 세계화를 위해 KBS 수신료 현실화와 방송광고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방통위는 17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2014년도 창조경제 분야 방송통신위원회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올해를 창조 방송통신의 원년으로 삼아 한류를 재도약시키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방송 분야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동통신 불법 보조금·인터넷상 개인정보 침해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이용자를 보호하는 등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통위의 이번 업무 보고는 한류 재도약 재원을 확충하기 위한 KBS 수신료 현실화와 방송광고 제도 개선에 중점을 뒀다.

방통위는 "수신료를 현실화해 공영방송 재원을 안정시키고, 축소된 KBS 광고는 타 방송사의 콘텐츠 역량 강화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수신료를 통한 EBS 지원이 확대돼 국민의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교육콘텐츠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획일적이고 경직적인 방송광고 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전국에 확산시키고, 명실상부한 방송영상 창작 허브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초고해상도(UHD) TV, 지상파 다채널 방송 (MMS) 등 차세대 방송의 정책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개별 프로그램을 넘어 방송채널이 해외에 진출하도록 할 주요 국가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이에 오는 20일부터 아리랑TV가 한국 최초로 주류 미국인 대상 방송인 미국 디렉TV에 1천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방송된다.

한편, 방통위는 국민행복을 위한 이용자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개인정보 불법 유통사이트를 단속하는 등 인터넷상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호될 수 있도록 하고 이동통신 단말기 불법 보조금 근절을 위해서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스팸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대부업자 발송 스팸 등 불법 스팸에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방통위는 방송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철저한 재승인 심사 등 종합편성 채널 공공성 확보에 노력하고 장애인의 시청 접근권도 적극적으로 보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브라질 월드컵 등 주요 스포츠 행사에서 공동중계와 순차편성을 통해 국민의 시청권 보장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