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5일(미국 시간) 중국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성장 둔화에 따른 경착륙을 우려한 반면 다른 쪽에서는 중국 정부가 연착륙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플 니컬러스의 톰 슈레이더 이사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p만 낮췄더라도 투자자들에게는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조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금을 약간 빼놓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경제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이 성장률을 7.5%로 전망한 것은 경착륙 우려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폴 젬스키 ING 투자자문 헤드는 "걱정했던 중국 경착륙, 미국의 이중침체, 유럽의 분열이 모두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최악의 위험은 지났다"고 진단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스티븐 그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 경제에 대규모 부양책이 필요해 보이지 않지만 만약 경제가 둔화하더라도 중국 재무부가 손을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어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마크 마티악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달 말이나 2분기에 주가가 다소 흔들릴 것을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경제지표가 "매우 협력적"이라면서 주가 조정은 또 다른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