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을 대체로 충족시켰지만, 그동안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모멘텀 업종이 급락세를 나타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가 2% 넘게 밀리며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국채가격은 3월 고용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을 끌어낼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관측 속에 상승했고, 엔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올랐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3월 고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속에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9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6.7%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2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6.6%로 0.1%포인트 하락했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당초 17만5천명에서 19만7천명으로, 1월 고용 역시 12만9천명에서 14만4천명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음에도 큰 폭으로 내렸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모멘텀 업종이 급락세를 나타내 나스닥지수가 2% 넘게 밀리며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59.84포인트(0.96%) 하락한 16,412.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3.68포인트(1.25%) 밀린 1,865.09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01포인트(2.60%) 떨어진 4,127.7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밀렸으며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5% 올랐으며, S&P지수도 같은 기간 소폭 올랐다.

지수는 장 초반 고용지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와 상승세로 출발했다. S&P 지수는 한때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는 그러나 테슬라와 넷플릭스, 아마존닷컴, 프라이스라인 등 모멘텀 업종이 이틀째 약세를 보여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밀리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짓눌리며 증시가 전체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나스닥지수의 모멘텀 업종이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틀 전까지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오름에 따라 나스닥 대형주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이를 매도 기회로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모멘텀 업종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보호하기 위한 머니매니저들의 매도세가 추가로 촉발됐다고 이들은 말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3월 비농업부분 고용이 19만2천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6.7%로 전달과 같았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고용이 20만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6.6%로 0.1% 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과 2월 고용은 모두 상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지표가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 상태임을 보여줬다면서 고용증가는 양호한 반면 인플레이션은 나타나지 않아 Fed가 기존의 정책을 고수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1분기 어닝시즌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앞으로 시장의 관심이 기업들의 실적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알코아와 JP모건, 웰스파고 등이 다음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기업들은 이미 이례적으로 춥고 길었던 겨울 날씨를 이유로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약화돼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9/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6.4bp 낮아진 연 2.726%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수개월 동안 이어진 2.60-2.80%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당분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주말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712%였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0/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3.8bp 빠진 3.587%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8.6bp 하락한 1.702%를 나타냈다.

고용지표가 금융시장에 아주 이상적인 모습이었다는 분석으로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이 진행됐으며 이는 Fed가 예상보다 느리게 연방기금(FF)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움직임이다.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지난달에 단기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를 수 있음을 밝힌 뒤 급격히 진행됐었다. 당시 장단기 국채수익률 스프레드가 2009년 이후 가장 좁은 폭을 보였었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9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6.7%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2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6.6%로 0.1%포인트 하락했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당초 17만5천명에서 19만7천명으로, 1월 고용 역시 12만9천명에서 14만4천명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3월 경제활동 참여율은 전월의 63%에서 63.2%로 0.2%포인트 상승했다.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1센트 줄어든 24.30달러였다.

3월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는 Fed의 비둘파적 정책 기조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됐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지표 발표 뒤 FF금리선물시장은 2015년 6월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이전 예측보다 한차례 더 진행된 뒤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반영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기적으로 Fed가 경기조절적 정책을 지속할 것이며 금리인상 역시 극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옐런 Fed 의장이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언급한 상황이어서 이날 고용지표가 Fed가 비둘기집에서 튀어나오기 어려운 상황을 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엔화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 정책 유지를 정당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뉴욕증시 약세로 미 달러화에 상승했다.

엔화는 또 유로화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정책 가능성 상존으로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4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3.3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93엔보다 0.63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41.5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2.59엔보다 1.04엔이나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70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720달러보다 0.0016달러 내렸다.

유로화는 한때 1.3670달러까지 밀려 지난 2월27일 이후 최저 수준을기록했다. 달러화는 고용지표 결과가 Fed의 연방기금(FF) 금리 인상을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단행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으로 엔화에 하락했다.

달러화가 엔화에 상승 추세를 나타내려면 단기금리 인상이라는 재료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때문이다.

대부분은 애널리스트들은 임금 상승률로 볼때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 Fed의 단기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정도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경제매체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Fed의 금리 인상은 2015년 전에는 단행되지 않을것으로 전망했다. 군드라흐 CEO의 인터뷰는 고용지표 발표 전에 이뤄졌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9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6.7%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2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6.6%로 0.1%포인트 하락했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당초 17만5천명에서 19만7천명으로, 1월 고용 역시 12만9천명에서 14만4천명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3월 경제활동 참여율은 전월의 63%에서 63.2%로 0.2%포인트 상승했다.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1센트 줄어든 24.30달러였다.

오후 들어 뉴욕증시가 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확대해 엔화의 주요 통화에 대한 상승폭이 확대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3월 고용이 Fed의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그러나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지기보다는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3월 고용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1-2월 고용이 상향 조정된데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5센트(0.9%) 높아진 101.14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0.5%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9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고, 실업률 6.7%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2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6.6%로 0.1%포인트 하락했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당초 17만5천명에서 19만7천명으로, 1월 고용 역시 12만9천명에서 14만4천명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3월 고용 결과는 경제가 높은 성장률에도 물가상승 압력이 거의 없는 이상적인 상황인 골디락스(Goldilocks) 상태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단기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1-2월 고용이 상향 조정된 것도 유가에 긍정적 재료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고용시장이 긍정적인 모습을 이어갈 경우 미국의 에너지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휘발유 수요 증가 기대가 커졌으며 휘발유 가격 상승이 원유가격 강세를 지지하게 될 듯하다고 강조?다.

한편, 리비아의 원유 공급이 조만간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올해 리비아의 산유량은 정치적 긴장 고조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UB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리비아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37만배럴에 그쳐 리비아의 하루 산유 능력을 약 140만배럴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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