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내년 독일 은행 시스템은 안정적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유럽시간) 피치는 보고서에서 독일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내년에도 안정적 전망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 것은 독일 은행 대부분의 발행자등급(IDR)이 은행들의 '지원등급하한(이하 SRF·Support Rating Floor)'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RF는 최소한 정부에서 이 정도 등급까지는 지지가 되도록 지원해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피치는 만약 단기적으로 대부분의 독일 은행에 비이례적인 정부 지원이 요구된다면 이 같은 지원이 은행들에 주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따라서 내년 독일 은행들의 SRF 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을 배제했다.

피치는 이 같은 판단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독일 경제 상태를 반영한 것으로 내년에도 독일 경제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독일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지난 9월 '안정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독일의 국가 신용등급은 'AAA'이다.

피치의 독일 은행에 대한 전망은 결국 유로존 위기가 순차적인 방식으로 해결될 것을 가정하고 있다.

다만, 유로존 해법에 대한 협상이 연기될수록 독일 등 유로존 국가들의 성장 둔화와 높은 변동성을 유발할 것도 가정했다.

피치는 내년 독일 은행 부문이 직면할 불확실성의 시기는 생존등급(VR·Viability Ratings)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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