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청구권분석(CCA)은 주가와 재무구조 정보를 이용해 은행의 도산위험을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은행이 도산할 경우 채권자에게 전가되는 예상손실을 추정할 수 있으며 은행권의 시스템적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다.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불확실한 금융환경 하에서 거시건전성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스템 리스크 측정지표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중앙은행의 역할 중 물가안정 외에 금융안정에 대한 역할이 강조되면서 이전 '사후적 수습'에서 보다 적극적인 금융안정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도입됐다.

한국은행은 시스템 리스크를 측정하기 위해 '시계열 차원 지표'와 '횡단면 차원 지표'를 사용하는 데 횡단면 차원 지표 중에 CCA가 포함돼 있다.

한국은행 거시건전성분석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부분의 시스템 리스크를 분석한 바 있는데 이 CCA 분석방법을 이용해 2010년 이후 은행권의 거시충격에 대한 복원력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횡단면 차원'의 리스크는 한 부문에서 발생한 위기가 여타 부문, 경제주체 또는 국가 등으로 전염 또는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을 의미한다. (정책금융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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