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증시는 중국 증시의 폭락에 동반 하락했다.

26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481.88포인트(1.78%) 밀린 26,663.87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379.71포인트(2.82%) 하락한 13,088.19로 장을 끝냈다.

이날 홍콩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해 오후 들어 하락폭을 확대하는 최근 패턴을 다시 보였다. 다만, 중국 증시의 폭락으로 하락폭은 전일의 0.95%에서 1.78%로 더 커졌다.

모힛 바자 왈락베스 캐피털 디렉터는 "사람들은 여전히 중국에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제 비싼 중국 본토보다는 홍콩에서 중국 주식을 사려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7.4% 하락했고 선전종합지수는 7.87%, 촹예반은 8.91% 하락했다.

홍콩 증권 규제당국은 홍콩 거래소의 차등의결권 도입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고 홍콩거래소의 주가는 0.63% 하락했다.

상하이에서 첫 거래로 상한가를 기록한 국태군안증권의 자회사인 국태군안국제는 오히려 6.16%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로 농산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종목별로 텐센트홀딩스(-1.29%), CKH 홀딩스(-2.23%), 차이나모바일(-1.48%) 등 주가 상위에 있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4.07포인트(3.16%) 하락한 124.5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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