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폭락 이후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미국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오크트리 캐피털의 하워드 마크스 회장이 말했다.

1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크스 회장은 "중국 주식이 보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우리는 A주 시장을 강하게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크트리 캐피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부실자산 등에 투자하는 대체 투자 전문 운용사다. 운용자산은 1천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크트리는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에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마크스 회장은 상하이종합지수가 5,200선에 있을 때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3,100선인 지금은 매수할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가 중국에 현재 상당한 포지션을 두고 있으며, 해당 포지션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매력적인 가격에 좋은 회사를 투자할 기회를 "지금 쉽게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크스는 중국 증시가 매우 심하게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 시장은 우리에게 문제가 상당하며, 주식을 팔라고 조언하고 있다"며 그러나 "내가 강하게 확신하는 것 중 하나는 시장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조언했다.

마크스는 중국의 장기적 미래가 밝다며,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떨어진 주식은 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한편, 마크스는 오크트리가 지난 5월 처음으로 중국 부실대출에 투자했으며, 이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