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한국SC은행이 5년 내 자산관리 운용규모를 두 배인 10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장호준 SC은행 전무는 21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년 내 자산관리본부의 수익과 자산, 고객 수를 모두 100%이상 성장시키겠다"며 올해 자산관리 사업의 핵심전략으로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시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입점한 점포인 '뱅크샵'을 통해 고객들이 주말에도 자산관리 상담이나 투자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등 고객과의 자산관리 서비스 접점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장 전무는 "대부분의 지점에 프라이빗뱅킹(PB)전담 직원 300명 정도가 배치돼 있다"며 "센터 위주의 특화되고 집중화된 기존 서비스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편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점 위주의 가깝고 보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전무는 SC은행 자산관리 서비스가 가진 강점으로 글로벌은행으로서 전세계 투자시장을 보는 글로벌전략팀이 있다는 점과 고객 맞춤형 상품 선정 프로세스를 거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판매할 펀드를 선정할 때 운용사의 철학이나 운용하는 직원의 경험 등 정성평가도 병행해 코어펀드 50~70개, 포커스펀드 15~20개 정도를 엄선한다"며 "판매사로서 우리가 아는 상품만 판다는 게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내셔널 자산관리포럼' 등 자산관리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하반기부터 전문가와의 화상상담 서비스 '리모트 자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상품 판매 이후에도 고객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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