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스탑 등으로 장중 1,200원을 밑돌았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2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13.10원 하락한 1,200.6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장중 한때 1,199.40원까지 하락하며 지난 8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1,200원을 밑돌았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을 시사하며 글로벌 위험회피가 완화됐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갭다운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갭다운 출발 후 오전 장중 횡보를 거듭했지만, 중국 증시불안이 진정되고 일본 증시가 급등하는 등 위험회피 완화가 이어지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스탑도 지속되며 달러화는 장중 1,200원을 하향 돌파한 후 하락폭을 확대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가 커졌고, 중국 불안도 진정되는 등 리스크 오프 심리가 약화되며 달러화의 하락 압력도 강화됐다"며 "롱스탑이 이어지며 1,200원 선이 무너졌지만, 달러화가 현재 수준에서 하락폭을 추가 확대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45엔 상승한 117.9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54달러 하락한 1.083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94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1.75원에 거래됐다.

jheo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